프리랜서 업종코드별 경비율 차이 – 같은 프리랜서인데 세금이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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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택스어택

프리랜서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비슷한 수입인데 누구는 세금이 거의 없고, 누구는 꽤 많이 낸다. 이유는 단순하다. 업종코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프리랜서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업종코드가 갈리고, 코드마다 경비율이 천차만별이다.

업종코드가 뭔데, 왜 중요한가

업종코드는 국세청이 사업자의 업종을 분류하기 위해 부여하는 숫자 코드다. 프리랜서 대부분은 940으로 시작하는 인적용역 코드를 받는다. 문제는 940 뒤에 붙는 숫자가 달라지면 경비율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940909(기타 자영업), 940903(학원강사/과외), 940100(저술가/작가) 등 세부 분류가 꽤 많다.

경비율이란 ‘매출 대비 이 정도는 경비로 썼을 것’이라고 국세청이 추정해주는 비율이다. 경비율이 높으면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고, 세금도 줄어든다. 반대로 경비율이 낮으면 소득이 많이 잡혀서 세금이 올라간다.

주요 업종코드별 경비율 비교

아래 표는 프리랜서가 자주 해당하는 업종코드와 그에 따른 단순경비율/기준경비율 수치를 정리한 것이다. 숫자가 생각보다 크게 차이 난다.

업종코드 업종 설명 단순경비율 기준경비율
940100 저술가/작가/번역가 72.8% 14.5%
940200 화가/사진작가 61.1% 20.2%
940301 배우/모델/가수 54.2% 17.6%
940903 학원강사/과외 64.5% 18.4%
940906 프로그래머(컴퓨터) 64.4% 16.0%
940909 기타 자영업 64.1% 17.3%
940914 디자이너 59.5% 17.7%

저술가/작가(940100)의 단순경비율이 72.8%인 반면, 배우/모델(940301)은 54.2%다. 같은 3,000만 원을 벌어도 작가는 2,184만 원이 경비로 인정되고, 배우는 1,626만 원만 인정된다. 과세소득 차이가 558만 원이나 벌어진다.

단순경비율과 기준경비율, 어디에 해당하나

단순경비율과 기준경비율은 적용 대상이 다르다. 핵심 기준은 직전 연도 수입금액이다.

  • 직전 연도 수입 2,400만 원 미만 → 단순경비율 적용
  • 직전 연도 수입 2,400만 원 이상 → 기준경비율 적용
  • 해당 연도 수입 7,500만 원 이상 → 복식부기 의무
  • 신규 사업자(전년 실적 없음) → 단순경비율 적용

단순경비율에서 기준경비율로 넘어가는 순간 세금 부담이 확 달라진다. 940909 기준으로 단순경비율은 64.1%지만 기준경비율은 17.3%다. 수입 3,000만 원 기준, 단순경비율이면 과세소득 약 1,077만 원, 기준경비율이면 약 2,481만 원. 세금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업종코드 확인하는 법

본인의 업종코드를 모르는 프리랜서가 의외로 많다.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홈택스에 로그인해서 ‘사업자등록사항 조회’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프리랜서라면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하면 된다. 소득 지급자가 신고할 때 업종코드를 기재하기 때문에 원천징수영수증에 업종코드가 찍혀 나온다.

만약 업종코드가 실제 하는 일과 다르게 등록되어 있다면 수정이 가능하다. 홈택스에서 업종코드 변경 신청을 하면 되는데, 변경 시점부터 새 경비율이 적용되니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고 바로잡는 게 유리하다.

경비율이 불리하면 장부를 쓰는 게 낫다

기준경비율이 적용되는데 실제 경비가 기준경비율보다 많다면, 장부를 작성해서 실제 경비를 인정받는 쪽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940914)의 기준경비율은 17.7%인데, 실제로는 장비 구입, 소프트웨어 구독, 외주비 등으로 수입의 40% 이상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때 간편장부라도 작성하면 실제 지출액을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간편장부는 가계부 수준의 기록이라 어렵지 않고, 수입 7,500만 원 미만이면 간편장부로 충분하다.

업종코드별 예상 세금 차이 (수입 3,000만 원 기준, 단순경비율 적용)

940100 저술가

약 24만 원

940909 기타

약 51만 원

940301 배우

약 87만 원

* 기본공제 150만 원, 표준세액공제 7만 원 적용 기준 추정치

FAQ

Q. 업종코드를 잘못 등록하면 가산세가 붙나?
업종코드 자체가 잘못됐다고 가산세가 붙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비율이 달라지면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과소신고 가산세가 발생할 수 있다. 코드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Q. 프리랜서도 사업자등록을 해야 업종코드를 받나?
아니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소득을 지급하는 회사가 원천징수 신고할 때 업종코드를 기재한다. 다만 직접 등록하면 업종코드를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Q. 두 가지 업종을 동시에 하면 경비율은 어떻게 되나?
업종별로 각각 수입과 경비율을 따로 계산한다. 강의(940903)와 번역(940100)을 같이 하면 각각의 수입에 해당 경비율을 적용해서 소득금액을 산출한다.

Q. 올해 처음 프리랜서를 시작했는데 업종코드를 모른다면?
홈택스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하거나, 소득을 지급한 회사에 문의하면 된다. 대부분 940909(기타 자영업)로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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