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다가오면 프리랜서 커뮤니티에 비슷한 질문이 쏟아진다. “삼쩜삼이랑 SSEM 중에 뭘로 하는 게 나아?” 둘 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도와주는 앱인데, 방향성이 꽤 다르다. 삼쩜삼은 “알아서 해줄게” 스타일이고, SSEM은 “직접 해봐, 대신 쉽게” 스타일이다.
세금 신고 앱의 시대, 프리랜서의 선택지가 늘었다
2026년 기준으로 삼쩜삼 가입자는 2,000만 명을 넘겼고, SSEM도 꾸준히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세무사에게 맡기면 최소 10만 원 이상인 종합소득세 신고를 수만 원대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 소득이 크지 않은 프리랜서에게는 둘 다 매력적인 선택지다.
다만 수수료 체계도, 서비스 범위도, 환급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싼 곳을 고르면 후회할 수 있다. 본인의 소득 구조와 경비 상황에 맞는 앱을 골라야 한다.
삼쩜삼 — “조회만 해도 세무대리인 등록된다”
삼쩜삼의 핵심 모델은 이렇다.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국세청 데이터를 끌어와서 예상 환급액을 보여준다. “이만큼 돌려받을 수 있어요”라는 화면이 뜨고, 신고 대행을 맡기면 수수료를 떼고 환급금을 입금해준다.
편의성은 압도적이다. 세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앱이 알아서 공제 항목을 찾아서 적용하고, 신고서를 작성하고, 국세청에 제출까지 한다. 프리랜서 입장에서 해야 할 건 본인 인증과 결제뿐이다.
문제는 수수료다. 삼쩜삼의 수수료 체계는 환급액에 연동되는 구조다. 환급받을 금액이 많을수록 수수료도 올라간다. 2026년 기준 수수료는 환급액의 10~20% 수준이다. 환급액이 50만 원이면 수수료가 5~10만 원 정도 나온다. 적은 금액이 아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이 있다. 삼쩜삼에서 환급액 조회만 해도 해당 세무법인이 국세청에 세무대리인으로 자동 등록된다. 이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세무대리인이 지정되는 것이 불편하다면 조회 후 국세청 홈택스에서 수임 해지를 해야 한다.
SSEM — “3만 3천 원 정찰제, 직접 하는 셀프 신고”
SSEM(쌤)은 삼쩜삼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대행이 아니라 셀프 신고 도구다. 앱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본인이 직접 신고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구조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의 단순함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3만 3천 원(부가세 포함). 환급액이 10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동일하다. 환급액이 큰 프리랜서일수록 SSEM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세금 계산 기능은 무료다. 앱에서 예상 세액을 조회하는 것 자체는 돈이 안 든다. 실제로 신고 버튼을 누를 때만 3만 3천 원이 결제된다. 그래서 “일단 SSEM에서 세금 얼마나 나오는지 보고, 삼쩜삼하고 비교해서 결정하겠다”는 전략도 가능하다.
단점도 있다. 셀프 신고인 만큼 경비 입력이나 공제 항목 체크를 본인이 해야 한다. 삼쩜삼처럼 알아서 최적의 공제를 찾아주는 게 아니라, 앱이 질문하면 본인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세금 지식이 전혀 없으면 중간에 막힐 수 있다.
수수료 비교 — 환급액 구간별 실제 부담
핵심은 이거다. 환급액이 적으면 삼쩜삼, 많으면 SSEM이 유리하다. 정확한 분기점을 계산해보면 환급액이 대략 20~30만 원 언저리에서 갈린다.
환급액 10만 원인 경우를 보자. 삼쩜삼 수수료가 1~2만 원 수준이니까 SSEM(3.3만 원)보다 오히려 싸다. 환급액이 워낙 작으면 삼쩜삼의 비율 수수료가 정찰제보다 낮아지는 것이다.
환급액 50만 원이면? 삼쩜삼 수수료 약 5~10만 원, SSEM은 여전히 3.3만 원이다. 이 구간부터 SSEM이 유리해진다.
환급액 100만 원 이상이면 차이가 극명하다. 삼쩜삼 수수료가 10~20만 원까지 올라가는데, SSEM은 그대로 3.3만 원이다.
| 환급 예상액 | 삼쩜삼 수수료 | SSEM 수수료 | 유리한 쪽 |
|---|---|---|---|
| 10만 원 | 1~2만 원 | 3.3만 원 | 삼쩜삼 |
| 30만 원 | 3~6만 원 | 3.3만 원 | 비슷 |
| 50만 원 | 5~10만 원 | 3.3만 원 | SSEM |
| 100만 원 이상 | 10~20만 원 | 3.3만 원 | SSEM |
프리랜서 유형별 추천 앱
소득 2,000만 원 이하 / 단순경비율
삼쩜삼 (환급액 적어 수수료 부담 낮음)
소득 2,000~5,000만 원 / 기준경비율
SSEM (정찰제 3.3만 원이 유리)
소득 5,000만 원 초과 / 복잡한 경비
세무사 직접 의뢰 권장
세무사 직접 의뢰 vs 앱 신고 — 언제 세무사가 필요한가
삼쩜삼이든 SSEM이든, 한계가 있다. 소득 구조가 복잡한 프리랜서는 앱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세무사에게 직접 의뢰하는 게 나은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사업소득 외에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경우, 해외 소득이 있는 경우, 기장의무가 있는(수입금액 7,500만 원 초과) 경우,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공동사업자인 경우다.
비용은 소득 규모에 따라 다르다. 단순 프리랜서 신고면 10~20만 원, 기장 대리까지 포함하면 월 10~15만 원 정도가 시장 평균이다. 비용이 부담되지만, 앱보다 꼼꼼하게 절세 포인트를 잡아주기 때문에 실제로 절세 효과가 수수료를 상쇄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소득 5,000만 원 이하면서 경비 구조가 단순한 프리랜서라면 앱으로 충분하고, 그 이상이거나 복잡한 상황이라면 세무사를 찾는 게 맞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삼쩜삼과 SSEM 동시에 쓸 수 있나?
조회는 동시에 해도 된다. 하지만 실제 신고는 하나의 채널로만 해야 한다. 두 곳에서 동시에 신고하면 이중신고가 되어 문제가 생긴다.
Q. 삼쩜삼에서 환급 조회만 하고 신고는 안 해도 되나?
조회만 하고 신고를 안 해도 법적 문제는 없다. 다만 세무대리인이 자동 등록되니까 홈택스에서 수임 해지를 하는 게 깔끔하다.
Q. 앱으로 신고했는데 잘못된 경우 수정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홈택스에서 수정신고를 직접 하면 된다. 다만 앱 자체에서 수정신고를 지원하는지는 서비스마다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Q. 세무사가 아닌 앱으로 신고해서 불이익이 있나?
없다. 세법상 본인이 직접 신고하는 것이므로 어떤 도구를 쓰든 상관없다. 다만 신고 내용의 정확성은 본인 책임이다.
Q. 부가세 신고도 이 앱들로 할 수 있나?
SSEM은 부가세 신고도 지원한다(별도 수수료 3.3만 원). 삼쩜삼은 부가세보다는 종소세와 환급에 특화되어 있다. 사업자등록이 있는 프리랜서라면 SSEM이 범용성이 더 넓다.